녹색채권을 발행하고 ESG 채권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해 온 두 정책금융기관이 화력발전 지원을 확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국회예산정책처 분석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여신지원 중 석탄화력발전 지원 금액은 매년 증가추세다.산은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석탄화력발전 여신 잔액은 1조 4,061억 원으로 전년 말(1조 2,215억 원) 대비 15.1% 급증했다. 산은의 석탄화력발전 여신 잔액은 2019년 말 7,763억 원에서 2020년 말 1조 770억 원으로 불어난 뒤 2021년 말 1조 2,215억 원, 지난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5개 삼성 금융사가 석탄발전사업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겠다는 '탈석탄 금융'을 12일 선언했다. 이는 지난 10일 환경운동연합과 국제단체인 인슈어아워퓨쳐의 기자회견이 열린지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결정, 발표된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앞으로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와 융자, 회사채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며,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은 석탄 채굴과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 배재를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다음 달 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삼성금융사는 ESG(환경
환경단체들이 해외석탄을 고집하는 무책임한 정부를 규탄하고 한전의 해외 석탄 발전사업의 투자 중단을 촉구했다.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23일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전력의 인도네시아 자와 9·10호기 사업과 베트남 붕앙 2호기 사업 등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그린뉴딜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에 앞장서겠다던 문재인 정부의 약속과 전면 배치되며, 또한 시장변화를 보지 못한 채 석탄에 집착하는 한전에 면죄부를 주고 그 책임과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탈석탄을 선언하고, 세계 주요 금융기관과 국제 투자기관들이 석탄산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광산 투자에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 한국전력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석탄발전소 투자를 밝히고 있어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세계 최대의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호주 광산 개발의 막대한 손실을 외면한 채, 베트남 붕앙 2호기, 필리핀 수알 발전소, 인도네시아 자와 9·10호기 발전소 등 3건의 신규 해외 석탄 발전소 투